형제간 경영권 분쟁...롯데, 어디로? / YTN
[앵커]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결정적인 이유는 아들 간의 경영권 다툼입니다 지난 2000년 발생한 현대그룹의 이른바 '왕자의 난'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인데요 '롯데호'는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까요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0년, 당시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현대그룹에서 이른바 '왕자의 난'이 발생합니다 창업주 정주영 회장이 사실상 장남인 정몽구 회장 대신 5남 정몽헌 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면서 두 아들 간에 치열한 경영권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롯데홀딩스의 경영권 다툼도 당시 '왕자의 난'과 매우 흡사합니다 두 형제가 일본과 한국 롯데그룹을 나눠 경영하다 지난 1월,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내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의 임원직에서 전격 해임됐고 동생 신동빈 회장이 후계 자리를 차지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붙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앞으로 롯데그룹의 향방입니다 현대그룹의 경우 왕자의 난 이후 형제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결국 자동차 계열사가 분리·독립한 전례가 있습니다 롯데 역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반란'이 실패하긴 했지만 두 형제가 보유한 지분 자체는 엇비슷한 수준이고, 이번 사태로 롯데가 일부 친족이 신동빈 회장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번 결과와는 별개로 신격호 총괄회장과 롯데가 사람들의 의중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 경영권 싸움이 본격화될 수도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