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수영계 뿌리박힌 '상납 문화'..."월급 통장째 바쳤다" / YTN
[앵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부터 실업팀 계약까지 대한수영연맹과 관련해 검찰 수사 시작된 이후 수영계의 고질적 상납비리 의혹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수영연맹의 최고위급 임원을 구속하는 등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사의 칼날이 어디까지 향하게 될지 관심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박태환 선수의 스승인 노민상 대한수영연맹 전 이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수영계 윗선으로의 상납 사실을 밝혔습니다 연맹 정 모 전 전무에게 서울시청 감독을 하며 받은 월급을 아예 통장째 빼앗겼다고 진술한 겁니다 노 전 이사는 YTN과의 통화에서도 관련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정 전 전무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영계의 상납 의혹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실업팀에 들어가려는 선수들은 연봉의 10%를 바쳐야 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고, [B 씨 / 수영 선수, A 전 이사 제자 : 계약을 성사시켜주시면 거기에 연봉이 있잖아요 선수 연봉에서 10%를 달라고 하세요 매년이요 ] 이렇게 모인 돈은 국가대표 선수 선발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시 수영연맹 실세인 정 전 전무에게 상납 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수영업계 아래부터 위까지 상납 문화가 뿌리박혀 있다는 의심이 들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밖에도 연맹 공금을 횡령하거나 수영장 시설 공사 인허가와 관련해 뒷돈을 받는 등 수영업계의 검은 부정이 검찰 수사로 속속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이렇게 챙긴 돈을 카지노 도박에 탕진하거나 외제 차를 굴리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 씨 / 수영계 관계자 : (끌고 다니는 차가) 재규어였고 1억3천만 원이 넘는… ] 일단 검찰은 수영연맹 이인자로 꼽히는 정 전 전무를 구속한 데 이어 정 전 전무가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맹 최고위층에도 상납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수영 기록경기뿐만 아니라 수구 등 다른 종목 임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추가 비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수영연맹에서 시작된 비리가 국가대표 감독 출신 등 수영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검찰의 날 선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