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수명 연장' 전격 결정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전격 결정 [앵커] 설계수명을 다해 2년 넘게 멈춰있었던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가 오는 2022년까지 재가동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5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허가안을 전격 가결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설계수명 30년을 다해 가동이 중단됐던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가 수명 연장이 결정돼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새벽 1시 10분쯤 1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표결을 강행하고 월성1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가결했습니다 이은철 원안위 위원장은 재허가 반대위원 2명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해 나머지 7명의 전원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계속운전 심사와 전문가검증단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계속 운전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노후설비를 다 바꿔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원전운영사, 한국수력원자력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오는 2022년까지 7년간 운영하게 되며, 이르면 4월쯤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한수원은 지난 2009년 월성 1호기의 수명을 10년 더 연장해달라며 계속운전 신청서를 원안위에 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심사한 점과 이미 재가동 설비 투자 등에 5천600여 억 원이 투입된 점을 토대로 허가를 요청해왔습니다 반면, 반대 측은 민간검증단이 "안전성 보장이 어렵다"며 안전 개선사항 32건을 제시한 점 등을 들어 원전 폐쇄를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원전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주장이 여전해 향후 정부 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