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걷고싶은길]-합천 해인사 천년역사길

[경남걷고싶은길]-합천 해인사 천년역사길

천년이 흘러도 닳지 않는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는 곳,합천 해인사가 품은 천년역사길로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해인사는 창건된 지 1200년이 넘은 법보사찰로, 그 유구한역사만큼이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도 많은데요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 앞에서는 굳이 국보 제32호란 이름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그 유구함과 찬란함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해인사는 장구한 역사만큼, 이곳에서 정진하고 또 인연을 맺은 선승이 많기로도 명망이 높은데요 길 따라 만날 수 있는 16곳의 암자 곳곳에 고승들의 숨결과 발자취가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홍제문에는 매섭고 엄혹했던 임진왜란, 불심으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흔적이 백련암에는, 무소유의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한 성철스님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성철스님이 남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를 외며 나긋나긋 걷는 길이, 마치 열반에 오르는 듯 편안합니다 걸을수록 몸과 마음이 정갈해지는 곳, 합천 천년역사길 위에서 청아한 기운, 마음 깊이 담뿍 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