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특검’ 오늘 출범…김경수 관여 여부 수사 대상 / KBS뉴스(News)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부터 공식 수사에 들어갑니다. 최장 90일간 이어지는 이번 특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등 여권 핵심 관계자들을 수사 선상에 올릴 가능성이 커 추이가 주목됩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부터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7일 임명된 허 특검은 20일의 수사준비기간동안 특검보와 파견검사를 인선하고 수사기록을 검토해왔습니다. 다만,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에 대한 인선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특별수사관 필요한 인원은 거의 다 임명했고, 수사 진행 따라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 하려 합니다."] 특검팀은 드루킹과 경제적공진화모임의 불법 여론조작 행위와 드루킹의 불법자금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관여됐는지 여부가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여론조작 활동의 대가로 금전 거래가 오고 갔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달 4일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쟁점 없이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특검팀은 당분간은 검찰과 경찰에서 받은 수사기록 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검토해야 할 수사기록만 4만7천여 쪽, 디지털 증거자료도 2시간 짜리 동영상 6천6백 편 분량에 달합니다. 특검팀 수사기한은 오는 8월 5일까지 60일로, 최대 30일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