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호암미술관의 가을단풍 여행 _ 용인 산책하기 좋은 곳_서울근교 가을여행_

용인 호암미술관의 가을단풍 여행 _ 용인 산책하기 좋은 곳_서울근교 가을여행_

용인호암미술관의 가을단풍 여행 _ 용인산책하기 좋은 곳_서울근교 가을여행 처음 용인 호암미술관으로 들어가면 석인의 길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길에서 돗자리를 펴고 캠핑의자에 앉아 여유 있는 가을을 만끽하고 있어요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무료이고 품격 있는 가을 산책을 즐기시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석인의 길은 무인석, 문인석 등 웅장하고 강인한 인상의 석인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산책길입니다 호암미술관의 호암은 삼성의 창립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호를 따서 만든 이름입니다 호는 호수를 의미하고 암은 돌을 의미하는데 석인의 길이 호암미술관의 뜻과 한 번에 맞는 장소 같네요 호암미술관은 삼성의 창립자가 만든 곳이고 화담숲은 LG의 창립자가 만든 곳인데 화담숲과 호암미술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호암미술관을 선택할 것 같아요 화담숲도 좋지만 호암미술관은 예약제로 사람의 숫자를 통제하여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지 않도록 통제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갈 때도 화담숲보다는 가까워서 개인적으로는 용인 호암미술관을 좋아합니다 석인의 길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거대한 거미 작품이 보입니다 미국의 조각가 부르주아의 대표작인데, 알 품은 암컷 거미 모습 표현한 것이고 어머니가 지닌 모성애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거미를 보면 징그럽다고 생각되지만 모성애는 애틋해 보이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의 색을 보면 슬프지 않아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감정이 올라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보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네요 가을 빛과 가을 빛을 받은 단풍과 단풍을 움직이는 바람이 깊어지고 있네요 보화문 - 전통정원의 시작점 바깥마당과 매림을 연결시키는 전통정원의 시작점이 보화문입니다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 떠서 한국 전통문양과 형태를 바탕으로 전돌을 쌓아올렸고, ‘보葆’는 모든 것을 거둬 모아 보존한다는 의미이며 ‘화華’는 꽃과 인간의 예술을 뜻합니다 꽃과 사람과 예술을 모아 보존하겠다는 의미로 보이네요 매림 - 매화나무숲 보화문을 들어서면 매화나무숲이 매림입니다 오솔길을 따라 고사리, 송악 등 우리의 풀들도 함께 있고 작은벅수들이 아기자기하게 매림에서 살 고 있는 듯했습니다 표정들이 참 귀여워 보이네요 간정- 죽림과 작은 정원을 연결해 주는 작은 정원 죽림과 소원을 연결해 주는 작은 정원이 간정입니다 간정은 서쪽에 있어 서쪽을 상징하는 하얀 색의 나무와 꽃이 주로 심어져 있습니다 관음정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을 본 떠 만든 작은 정자 관음정입니다 부드러운 곡선이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우러져 보이네요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인데 모두 모른체하고 가을여행을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은 길지 않아요 우리들은 내년을 기약한다고 하지만 내년이 와도 내년을 기약하고 말지요 가을 햇살 샤워를 하고 있는 잎들을 보면 마음이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가을이 거의 끝날 때쯤 계절을 인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가을의 속도는 너무 빠른 것 같네요 계류(溪流) 협문을 지나면 작은 연못에 이르는 물줄기로 주변에는 채진목, 돌배, 버드나무를 비롯하여 동의나물, 붓꽃 등 우리 꽃들이 돌 틈에 심어져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소리가 너무 청량하게 느껴졌고 떨어져있는 낙옆과 완벽한 어우러짐을 보여주네요 월대(月臺) 미술관 왼편으로 벅수를 한 곳에 모아 둔 곳을 월대라고 합니다 아기자기한 표정들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지키고 있어 이곳은 언제나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빛이 떨어지고 있어 그림자가 예쁘게 그려졌습니다 현묘탑(玄妙塔) 현묘탑은 고려 초의 고승인 지광국사 해린의 유골을 안장한 부도(浮屠)인 현묘탑을 재현한 탑입니다 일반적으로 승려의 사리탑인 부도와 다르게 다양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특별한 부도탑입니다 원탑은 일제 강점기에 강탈되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다시 찾아와서 현재 경복궁에 있습니다 후원의 장독대들 한국의 맛은 장에 있지요 그리고 한국의 멋의 마지막은 맛이지요 자연과 정감 가도록 만들어져 있는 장독대들이었습니다 장독대 속에 정말 장이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궁금한 걸로 남겨 뒀습니다 다보탑(多寶塔) 경주의 불국사 다보탑을 재현한 탑입니다 10원 동전에 그려져 있어 아주 친숙한 탑입니다 경주 불국사까지 가시기 어려울 때는 그냥 용인 호암미술관에 오셔서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꽃담 경복궁 자경전 뒤에 있는 꽃담과 흡사하게 만든 것으로 십장생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용인호암미술관의 마지막 산책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길을 제일 좋아합니다 특히 매직아워 시간 때의 꽃담은 꽃들과 햇살과 바람이 춤을 춥니다 이런 자연 속에 사람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슴 한편에 담아가지고 갑니다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너무 작은 손을 서로 잡고 내려오는 모습에 작은 미소가 나오네요 지금도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 단풍들을 마지막이라도 잡아보시길 바랍니다 인생길지 않습니다 그럼 다음 감성여행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