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발치서 꽃구경만"…벚꽃 명소 출입통제 협조적

"먼발치서 꽃구경만"…벚꽃 명소 출입통제 협조적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진해 벚꽃 명소 곳곳이 폐쇄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혹시라도 상춘객들이 밀려들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많은 분이 아직은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벚꽃이 만개하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로 보고 방역과 인파 차단 대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이 15 7도까지 오른 진해 연분홍빛이 도시 전체에 가득합니다 하지만, 예년 같으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을 진해 경화역 철길이 텅 비었습니다 지난 주말과 달리 찾아오는 상춘객이 뚝 끊겼고, 인근 주민들은 경화역 폐쇄로 먼 길로 둘러가는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학/진해구 경화동장 "경화역 폐쇄에 따라서 주민들이 불편하겠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여러분들께서도 경화역 폐쇄에 적극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1 2km에 달하는 나무 산책로가 폐쇄돼 버린 여좌천 "올 군항제는 코로나로 인하여 완전 폐쇄되었습니다 " 아쉬운 마음에 먼발치서, 혹은 차 안에서 내리지 않고 꽃구경만 하고 돌아섭니다 이곳 여좌천은 주말을 앞둔 27일부터 완전히 폐쇄돼, 차량은 물론 관광객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벚꽃 명소 주변을 가득 채우던 노점상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외부 관광객 유입입니다 창원시는 국내외 여행사 2만 2,300여 곳에 진해 관광 자제 서한문을 보냈지만,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는 여전히 진해 벚꽃 관광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영미/창원시 진해구 "저희 영업에 타격은 아주 심한 편인데, 그래도 코로나19를 빨리 이겨내야 되니까, 관광객들도 조금 자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기상청은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봄비가 내린 뒤 주말에는 진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창원시는 이번 주말을 상춘객 유입의 최대 고비로 보고, 경찰과 함께 통제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진해 #진해군항제 #군항제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