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한기총, 변승우 목사 영입
[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를 정식 회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기총이 변승우 목사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데 걸린 시간은 채 5분이 안됐습니다 변승우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등 주요 8개 교단이 이단 또는 교류금지를 결정한 인물이지만, 한기총 실행위원들은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기총의 주요 교단 중 하나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 역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아예 참석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전광훈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변승우 목사를 강하게 조사했다”며 한기총 회원으로 받아들이자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전광훈 목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교계의 우려 속에 변승우 목사가 한기총 회원이 됐지만,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장통합총회 등 8개 주요 공교단이 이단 또는 교류금지 결정을 해제한 것이 아니고, 변승우 목사 또한 극우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1] 변 목사는 지난달 24일 주일설교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악마 히틀러 이상 가는 김정은의 대리 운전자'라고 표현하는 등 점점 그 발언의 수위도 높아져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CBS와 국민일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등 언론에 대한 적개심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후 교계 연합기관이라는 정체성보다 정치적 행보에 무게중심을 둬왔습니다 전 목사는 자신이 대표로 있던 기독자유당과 한기총의 MOU를 맺은데 이어, 이승만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한기총의 이런 정치적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급기야 해체를 촉구하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기총 해체 운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복음주의권 단체들은 지난 2011년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한기총은 정치적인 발언과 이단 영입 등으로 논란을 자초한 바 있습니다 한때 보수 교계 연합기구 대표로 자리매김 했던 한기총은 지금은 존재의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아야하는 상황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