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베트남인 본격 수사…내부조력자 있나?
밀입국 베트남인 본격 수사…내부조력자 있나? [앵커] 최근 두차례의 밀입국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환승으로 국내에 들어왔고, 낯선 공항을 불과 몇 분만에 빠져나갔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내부 조력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베트남인 A씨 3주전 일본을 여행하고 돌아갈 때 한 번 들렀을 뿐인데, 복잡한 공항을 마치 제 집 지나듯 2분만에 빠져나갔습니다 A씨는 불꺼진 출입국심사대로 곧바로 들어왔고,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처럼 심사대 자동문을 힘껏 밀어 연 뒤 유유히 지나갔습니다 여기에는 보안요원도 없었습니다 앞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잡한 공항에서 3층 출국장을 거슬러 올라가 불꺼진 상주직원 전용출입문 쪽으로 걸어나왔고, 보안요원이 있는데도 10여분만에 버젓이 출입문을 뜯고 외부로 걸어 나왔습니다 외부에서 이들의 입국을 도와준 브로커는 물론이고 공항내 내부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대목입니다 지인의 집에서 붙잡힌 베트남인 A씨의 경우 입국후 국내에 있는 지인들과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말도 안통하는 상황에서 2분, 14분에 통과했다는 것은 사전 정보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한번이 아닌 수회에 걸친 연습도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조력을 했을 가능성이 큰 거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밀입국을 도운 내부 조력자나 브로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