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뉴스] 농업인 월급제 첫 도입
◀앵커▶ 벼농사 농민들은 추수 전까지는 별다른 소득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매달 월급을 받고 나중에 벼를 팔아 갚는 제도가 도내에선 청주에 처음 도입됩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5년 간 벼농사를 지어 온 이정길 씨 가을철 벼를 수확해 목돈을 만지기 전에는 금전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농사를 시작하는 4월에서 6월까지 영농자금이 많이 드는 시기는 '보릿고개'라고 부를 정도로 힘듭니다 ◀INT▶ 이정길/청주시 가덕면 "돈 들어오는 데는 없고 영농자금은 많이 드니" 이런 농민들을 위해 청주시가 내년부터 농업인 월급제를 충북에서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가을에 농협에 판매할 벼 대금의 절반 정도를 4월부터 10월까지 미리 받아 쓴 뒤 나중에 정산하는 제도입니다 (s/u)이 제도가 시행되면 벼 생산량에 따라 30만 원에서 2백만까지 매달 월급처럼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담보 대출과 비슷하지만 이자의 절반은 청주시가 부담합니다 ◀INT▶ 정의섭/청주시 가공수출팀장 "농민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 청주지역 대상 농민은 4천6백여 명 청주시는 농협과 이자율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봄부터 신청받을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