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에서 황교안까지...'용꿈' 접은 2인자들 / YTN (Yes! Top News)

김종필에서 황교안까지...'용꿈' 접은 2인자들 / YTN (Yes! Top News)

[앵커]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 그러다 보니 대선이 다가오면 대권에 대한 숱한 권유와 유혹을 받는데요 하지만 역대 대선은 총리 출신들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왔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하지만 대권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보수 진영의 대선 구도는 다시 한 번 출렁거렸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지난 15일) :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서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지금의 헌법 체제에서 가장 먼저 대권에 도전한 2인자는 김종필 전 총리, 하지만 '정치 9단'도 4위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두 차례 대선에서 간발의 차로 청와대 문턱을 넘지 못한 이회창 전 총리도 용 꿈을 꾼 대표적 2인자입니다 이렇듯 대권에 도전했거나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됐던 2인자들은 김종필, 이해찬 전 총리 등 직업 정치인형과 고건 전 총리로 대표되는 관료·학자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해찬 전 총리의 예를 보듯 직업 정치인형은 어쨌든 대부분 완주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 관료형은 다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때 지지율 30%를 넘겼던 고건 전 총리도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자 지지율 하락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대선이라는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려면 강한 권력의지가 필수인데, 관료나 학자 출신은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본인의 대권 도전 의지가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봤는데 결국은 그 의지를 못 갖춘 거죠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 정치세력을 만드는 능력의 한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총리는 아니었지만, 전문 관료 출신으로 유력 잠룡으로 꼽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역시 조직과 자금의 한계가 치명적이었습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권을 바라본 2인자들, 임명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능력과 선거에서 직접 국민의 선택을 받는 데 요구되는 능력에, 역시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