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달걀 맞을뻔한 이재명…정치인 '달걀 세례' / JTBC 뉴스룸

[백브리핑] 달걀 맞을뻔한 이재명…정치인 '달걀 세례' / JTBC 뉴스룸

첫번째 브리핑 달걀 세례 입니다 나흘째 대구,경북을 방문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오늘(13일) 오전 '참외의 고장' 성주군을 찾았는데요 직접 참외 모종을 심어보기 위해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려는데 [퍽! 오?! 뭐야? 뭐야?] 무슨 일이냐고요? 달걀이 날아 온 겁니다 이 후보가 맞지는 않았고 파편 일부가 경호원에 튀었습니다 달걀을 던진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잡혔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씨가 옛날에 사드 빼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사드 안 빼셨잖아요 사드를 왜 안 빼주세요 ]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철수를 요구하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왜 사드 관련 입장이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뀌었냐고 비판할 만큼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요 다만 직접 대선 본선 무대에 후보로 선 뒤, 최근엔 이런 입장을 밝혔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1월 10일) : 지금 상태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 또는 철수를 원한다고 해서 우리 맘대로 철수할 수 없습니다 그건 현실이죠 이미 배치된 사드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용하고 그 위에서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좋겠다 ] 그러니까 달걀을 던진 이 남성, 당신도 또 말 바꾼 거 아니냐 항의한 거였습니다 이 후보 측은 "주민 입장에서 중앙 정치인이 와 의견을 피력한 걸로 보인다"며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은 수시로 '달걀 세례'에 노출돼 있는데요 전직 대통령령들 중에선 거의 대부분이 맞았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렇게 페인트가 든 달걀을 맞아 얼굴이 범벅이 되기도 했죠 역시나 얼굴을 정통으로 맞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정치인들이 한 번씩 맞아줘야 국민들 화가 안 풀리겠나"며 호탕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달걀 투척, 불쾌감을 주는 것을 넘어 엄연히 폭행입니다 정당화될 수 없고, 피해자가 원하면 처벌도 받습니다 실제로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계란을 던진 남성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다만 이 남성은 'IMF 외환위기'의 책임을 따지려 계란을 던졌다고 주장했었죠 이처럼 정치인들에게 달걀 던지는 사람들은 분노, 항의, 호소 등 어쨌든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정치인들이라, 국민들이 달걀 던질 일 없도록 두루두루 살피는 정치를 해야겠다 이런 다짐도 한 번씩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선거철을 맞아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 기사 전문 ▶ 뉴스룸 다시보기 ( #최종혁기자 #백브리핑 #JTBC뉴스룸 #이재명성주방문 #달걀세례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