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 ‘항구(港口)의 청춘시(靑春詩)’[남인수(南仁樹) 노래. 1939.11. 오케-레코드(Okeh Record)]
유행가 ‘항구(港口)의 청춘시(靑春詩)’[남인수(南仁樹) 노래 김운하(金雲河) 작시(作詩), 박시춘(朴是春) 작곡(作曲) 1939 11 오케-레코드(Okeh Record)] [가사] 1 이별(離別)이 눈물이냐 눈물이 이별이냐 날쌔 개인 항구(港口)에 기적(汽笛)이 울면 뜻 맞어 사귄 정(情)이, 뜻 맞어 사귄 정이 원수(怨讐)로구나 차라리 마음 놓고 떠나가거라 2 사랑이 미련(未練)이냐 미련이 사랑이냐 어리석은 눈물에 하소연한들 빼앗긴 몸과 마음, 빼앗긴 몸과 마음 어이할쏘냐 차라리 내가 먼저 잊어 버리마 3 청춘(靑春)이 야속(野俗)하냐 이 몸이 미욱하냐 님도 떠난 부두(埠頭)에 쓰러져 운들 내 차지 남은 것이, 내 차지 남은 것이 상처(傷處)뿐이면 차라리 속은 내가 놀림감되마 [주(註)] • 날쌔 = ‘날씨’의 옛말 • 뜻 맞어 = ‘뜻 맞아’의, 모음조화(母音調和)에 어긋난 비표준어(非標準語) ※ → 시가적(詩歌的, poetic) 허용(許容 licenc(s)e allowance) • 어이할쏘냐 = 어이할 것이냐? • 미욱하냐 = 어리석고 미련하냐[둔(鈍)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