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참사…수사 장기화 가능성 커 / KBS 2022.10.06.
[리포트]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대전경찰청 수사본부가 참사 11일 만에 중간 설명회를 열고 수사 진행 상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방재실 서버를 압수수색해 소화 설비의 작동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로그 기록'을 확보했고, 국과수가 감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등의 작동 여부와 동작 시각, 건물 내 화재 비상 방송의 세부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단순히 서버 로그 기록만 두고 소화 설비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스프링클러 밸브와 잔해물을 정밀 감식한 뒤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발생한 화재 사고 등에 비춰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외에도 소방법과 건축법, 주차장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자료 분석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현대아울렛 화재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