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포해지는 데이트 폭력…경찰, 가해자에 '경고장' / 연합뉴스TV(YonhapnewsTV)
흉포해지는 데이트 폭력…경찰, 가해자에 '경고장' [앵커] 이른바 '데이트 폭력'으로 형사 입건된 피의자는 작년에만 8천300명이 넘었습니다 이 중에는 살해 등 강력 범죄도 적지 않아 경찰이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는데요 근본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정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자연스럽게 빌라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은 주차장에서 전 여자친구를 무참히 때려 숨지게 했는데 사실 이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3시간 전 여성이 남성을 무단 침입으로 신고했을 때 범죄를 예방할 기회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데이트 폭력은 강력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데이트 폭력에는 폭행ㆍ상해가 약 70%로 가장 많았지만 살인이나 살인 미수도 5%가 넘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112 시스템에 '데이트 폭력' 코드를 신설하고 출동 경찰관이 가해자에게 경고장을 발부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정근 / 경찰청 폭력계장] "112 코드를 통해서 출동 경찰관이 데이트 폭력 사건임을 미리 인식하고 대비해서 출동할 수 있고, 경고장을 통해 향후 가해자의 범죄를 억제함은 물론 향후 수사자료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 피해자는 신변 경호, 위치 추적장치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받게 됩니다 하지만 데이트 범죄는 발생 전에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이별 선언을 했는데 이것을 수용하지 않고 계속적인 추근거림, 위협, 협박을 하기 이전에 상당 부문 사전 징조가 있기 때문에 이것에 있어서의 강제적 조치, 필요한 경우 정신 감정을 받게 한다던가…" 이를 위해서는 상대에게 폭력 전과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일명 한국판 '클레어 법'과 스토킹 방지법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