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줄것없이 오지마라"…조윤제 "北 대화의사 확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영철, 줄것없이 오지마라"…조윤제 "北 대화의사 확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영철, 줄것없이 오지마라"…조윤제 "北 대화의사 확실" [앵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에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김영철 편지'의 내용은 "뭔가 줄 생각이 없으면 오지말라"는 취지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를 한미 균열을 꾀하는 시도로 해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비밀편지 로이터 통신은 30일 이 편지는 "무언가를 줄 생각이 없다면 오지말라"는 말투였다고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해야할 일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에 협상 무산을 경고한 북측이 한국 정부와는 별도로 합의 도출을 시도하면서 한미동맹의 분열을 꾀하려 할 것이란 게 미국 관리들의 우려"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편지에는 또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가시적 조치를 거듭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인터넷매체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종전선언'을 약속한 뒤 '종전선언 전 핵폐기'를 다시 요구하면서 북한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됐지만 대화 모멘텀을 지속하겠다는 북한의 의사는 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북측도 북미관계 개선과 비핵화 협상의 지속없이는 제재 완화와 경제 발전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특히 "북한이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대응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