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의회 선거 승리…여걸 고이케는 누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 승리…여걸 고이케는 누구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도쿄도 의회 선거는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우선회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베의 대항마로 불리는 고이케 지사가 누구인지 도쿄에서 김병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이케 지사는 남성 중심의 일본 정계에서 독특한 경력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높여온 여성 정치인입니다. 지난해 7월, 69년 만에 처음으로 도쿄의 여성 수장이 된 후 각종 개혁 정책으로 지지율 70%를 넘나드는 인기로 승승장구 해왔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당선자] "도민 여러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남녀노소, 장애를 가진 사람, 모두 빛날 수 있는 도쿄를 호소해 왔습니다." 1952년 일본 효고현 출신으로 이집트 카이로 대학을 나와 방송 캐스터 생활을 했으며, 통역 활동을 했을 정도로 아랍어에 능통합니다. 1992년 참의원 선거 때 일본 신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중의원에서 8선을 기록했습니다. 자민당 입당 후에는 고이즈미 전 총리 내각에서 환경대신을 역임했고, 아베 총리의 1차 집권 당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방위상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런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하면서 아베 총리와의 대결구도가 시작됐습니다. 선거 승리로 여성 최초의 총리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아베 총리와의 협력 여부 등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는 "위안부 강제 연행은 없었다"는 발언 등 아베 총리에 버금갈 정도의 극우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