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한-친윤 공개충돌 / KBS 2024.12.1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을 수습할 여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친윤계 좌장 권성동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담화를 직격하고 나서자 친윤계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공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직전 연단에 선 한동훈 대표, 고개 숙인 채 한참을 침묵하다 대통령 담화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사실상 내란을 자백했다며 탄핵 찬성 당론 채택을 제안하자, 고성과 항의가 터져나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저는 당론으로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 ["사퇴하세요 "]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하라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고, 한 대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무엇을 자백했다고 말씀해 보세요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선관위와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한 의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걸…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반말하지 마시고 임종득 의원 일어나서 말씀하십시오 "] [임종득/국민의힘 의원 : "이 자리가 무슨 자리냐고요 "] 한 대표는 이후에도 대통령 직무를 조속히 합법적으로 정지시켜야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원내대표 선거에선 5선의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탄핵보다 무거운 것이 분열입니다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당의 화합을 약속합니다 "] 친윤계와 영남, 중립 성향 의원들도 권 의원을 선택한 거로 보이는데, 친윤계에선 대통령과 당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고, 친한계는 후보 간 원내 장악력 차이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탄핵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갈등은 14일 탄핵안 재표결을 앞두고 더욱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국민의힘 #권성동 #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