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아르바이트' 혹했다간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 YTN

'고액 아르바이트' 혹했다간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 YTN

[앵커]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금 수거책이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죠 대부분 쉽게 돈벌이를 하려다가 보이스피싱인 줄 모르고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범죄에 연루되지 않으려면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광고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건물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남성에게 양손에 든 가방을 건넵니다 안에 든 건 현금 5천만 원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찰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속여 뜯어낸 돈입니다 전달책 역할을 한 여성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는데 보이스피싱인 줄 모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현금 수거책을 모집하면서 고액 아르바이트라고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출금 회수 업무라며 돈을 받아 건네주면 건당 20∼30만 원을 준다는 식입니다 이른바 '짭짤한 알바'라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20대 보이스피싱 피의자 : 사기 미수로 잡혀서 경찰서에 잡혔을 때 수치스럽고 절망스럽고 가족이 나한테 실망할까 봐 너무 힘들더라고요 ] 올해 상반기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가운데 3분의 2는 현금 수거책이 따로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현금 수거책을 구하는 이유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수거책들 대부분 범죄인 줄 모르고 가담하는 데다 비대면으로 업무 지시를 받아 움직이기 때문에 적발되더라도 수거책만 잡히고 이른바 꼬리자르기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겁니다 [장정규 경사 /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 : 사기거든요, 사기 공범이 되는 거죠 송금이나 수금 대행 아르바이트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 인출 확률이 매우 높고 ] 경찰은 SNS 등에 올라온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는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루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