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중진·수도권 "文 2선 후퇴"...분당 고비 / YTN

野 중진·수도권 "文 2선 후퇴"...분당 고비 / YTN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당 내홍 사태가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모레 간담회를 열어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기로 한 가운데, 문 대표는 경남 양산 자택에서 향후 거취 고민을 위한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연쇄 탈당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당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긴급 회동을 소집했습니다 주류 측 인사가 대거 포함된 이들은 문재인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요구하고, 혁신 선대위를 조기에 구성할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조기 선대위를 갖고 양쪽을 다 설득해야 한다, 우리는 그런 입장이죠 의견이 수렴되면 의총으로 의원들의 총의로 모으고, 당론을 모아가는 과정이죠 " 당이 분당 위기로 치닫자 그간 문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주류 측까지 사실상의 '문재인 사퇴'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절반의 의원이 탈당한 광주에서 다시 장병완, 박혜자 의원이 "문 대표의 얼굴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게 광주 민심"이라며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또 비주류 핵심인 김한길, 박지원 의원에 이어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까지 탈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월 중순까지 현역 최대 30명이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당 내홍 사태의 초점은 문 대표의 사퇴 여부로 모이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이틀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며 거취 문제를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정면돌파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안철수 의원 측의 상징적 인물이자 광주가 고향인 장하성 교수를 호남특위 위원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며 역공을 준비하는 한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내 분열적 행동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설령 좀 작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 단단하게 결속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분열로 총선에서 패배하면 문 대표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통합을 명분으로 전격 사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