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위기 속 침묵하는 野 '86그룹'

분당 위기 속 침묵하는 野 '86그룹'

분당 위기 속 침묵하는 野 '86그룹' [앵커] 분당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새정치연합에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당의 중추 격인 80년대 학생 운동권 출신인 '86그룹'의 무기력함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 등 반문재인 그룹은 탈당을 전후로 86그룹을 낡은 진보로 규정하고 칼을 겨눴습니다 배타적이고 패권적인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강경투쟁을 일삼으면서 야당이 국민의 외면을 받게 했다는 겁니다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우리는 왜 운동권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상대에 대한 증오심으로 막말정치와 퇴로 없는 강경투쟁을 일삼습니다 " [박주선 / 무소속 의원] "온갖 실정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장기집권의 빌미가 되어온 친노세력과 586세력(50대가 된 80년대 운동권)을 청산해야만 야권에 새로운 질서가 수립될 수 있으며 " 당내 '86그룹'으로는 대표 격인 이인영 의원을 필두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3선의 오영식, 맏형 격인 우상호 의원이 중심입니다 최재성, 강기정, 정청래, 김태년, 박홍근, 임수경, 김현 의원도 주류에서 활동하는 당내 핵심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분당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극심한 내홍 속에서 당의 중추인 86그룹의 행보에 당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총선 집단 불출마와 중진 용퇴, 물갈이 요구 같은 특단의 행동을 앞장서 결단해야 하는데 행동하는 것이 여느 구 정치인 못지 않다는 겁니다 불출마를 결단한 의원은 당 사무총장 격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유일한 상황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를 요구하지만 야권이 위기에 처한 중대한 순간에는 침묵을 거듭해온 86그룹 어느덧 기성정치인이 된 이들에게 80년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패기를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영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