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대한민국군인이다] 150회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가다 2부(3분)

[나는대한민국군인이다] 150회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가다 2부(3분)

DMZ내 화살머리고지 육군5사단은 이곳에 특별한 손님을 초청하였다 바로 ‘화살머리고지 전투 추모행사’에 지난 3년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아홉 분 가운데 네 분(고 남궁선·송해경 이등중사, 김진구·정영진 하사)의 아들·며느리 등 유가족을 모신 것이다 지난해까지 백마고지에서 진행되었던 이 추모식은 올해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진행하였고 또 처음으로 유가족과 함께 한 행사여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오직 그리움만 간직한 채 평생을 지내온 아들은 이제 일흔의 노인이 되어 아버지가 전사한 땅을 처음으로 찾았다 겨우 술 한잔 올리게 돼 이제는 여한이 없다는 아들 유가족들은 유해가 발굴된 장소들마다 세워진 돌기둥에 눈을 떼지 못했고, 장병들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며 아버지의 흔적을 더듬었다 5사단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가 발견되면 세심하게 발굴한 뒤, 온 정성을 다해 수습하고 태극기로 관포한 뒤 약식재례를 올리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봉송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선배 호국영웅들을 향한 존경과 감사로, 그나마 넋이라도 달래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유가족을 찾게 되면 이보다 기쁜 일은 없다 유가족들은 이제라도 아버지를 찾게 해준 5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또 전했다 약 1만여 국군 전사자들이 묻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DMZ 지역인만큼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 유가족들의 시료 채취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70년 만에 뜨거운 해후를 하게 된 아버지와 아들, 그 감동의 이야기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더욱 새겨 보고자 한다 #국방tv#육군#제5보병사단#화살머리고지#DMZ#6 25#전사자#추모공간#전투#추모#국군#백마고지#유해발굴#현장#유가족#장병#흔적#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태극기#예우#호국보훈#고#남궁선#송해경#이등중사#김진구#정영진#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