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궁중비사] 문정왕후의 내시 정치를 이끈 내시 박한종
#문정왕후 #내시 #환관 #박한종 #김백균 #김덕룡 #명종 #선조 #승전색 #내수사 #고자질 #설민석 #지록위마 #조고 #연산군 #최수연 #성종 오늘 조선궁중비사는 문정왕후의 내시 정치를 이끈 내시 박한종이야기입니다 문정왕후는 내시를 통해 정치를 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명종 8년인 1553년에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이 끝이 났지만 이후에도 문정왕후는 정치에 관여해 왕이 뜻대로 안움직이면 종아리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린 왕 뒤에서 수렴청정을 하던 문정왕후는 자신의 수하에 내시들을 두고 그들에게 막강한 권한을 주었는데 고을 수령들은 내시의 방문을 받으면 엎드리다시피 굽실거렸습니다 대비 문정왕후는 내시를 지극히 우대하였고 휴가를 받은 홍문관 관리나 대간들도 흉년이 들어 역마를 타고 가지 못했는데 내시들은 휴가를 받으면 역마를 꼭 타고 다녔다고 합니다 중화군수 김덕룡은 대비의 지시를 받고 온 내시를 잘 대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책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명종 15년인 1560년에 남치근이 한성부판윤에 임명되었는데 그는 1562년 황해도에서 임꺽정을 체포한 인물이며 이몽량이 사헌부 대사헌으로 임명됐는데 이몽량의 아들은 유명한 백사 이항복입니다 이날 두 사람을 임명한 왕은 경연관 등을 불러 함께 술을 주며 각기 시를 한 수씩 지어 바치라 했는데 경연에 참여했던 김백균이 술을 절반쯤 마신 뒤 기분이 좋아져 내시의 목을 끌어안았습니다 목에 입을 대고 귓속말을 하니 경연에 참가한 신하들이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랐는데 김백균은 명종 연간 7명의 간신 중 하나로 이런 행동은 내시들에게 잘 보이려는 평소 습관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참다못한 왕은 명종 15년인 1560년 3월 6일, 내시들의 오만방자함을 질타했는데 그날 실록을 보면 왕이 상선을 향해 비난하는 말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