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법 여권으로 6일 출국"…첫 공식 확인
중국 "합법 여권으로 6일 출국"…첫 공식 확인 [앵커] 중국 정부가 집단 탈출한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합법적인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묵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북중관계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홍제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닝보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종업원 13명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최근 공안당국이 중국에 거주하는 일부 북한인의 실종신고를 받았다"며 "확인 결과 북한 국적자 13명이 6일 새벽 유효한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유효한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며 합법적으로 중국에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동남아가 아닌 중국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란 점도 처음 확인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중국 정부가 사전에 인지했으며 적어도 '묵인' 또는 '방관'적인 자세로 협조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루 대변인이 확인결과 출국한 사실을 알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합법 출국 사실을 강조한 것도 북한의 항의를 염두에 두고 다른 불법 탈북자의 사례처럼 북한이 문제 삼을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당국이 집단탈출을 몰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번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출이 북중 관계에 악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