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사 5명이 동료 여교사·학생 상습 성추행 / YTN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50대 남자교사 5명이 여학생과 여교사 수십 명을 성추행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성 고충 상담을 맡은 교사가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 성적 발언을 일삼으며 성인 사이트 접속을 시도한 교사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생] "막대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장난식으로 빼빼로 게임을 애들이랑 하려고 하는데 그 선생님이 갑자기 오셔서 자기랑 하자고 허리 안으로 손이 들어온다거나 " [○○고등학교 재학생] "자기가 (연예인) 송○○와 잤는데 가슴이 별로 안 크다 이러면서 그런 식으로 계속 성희롱을 했대요 " (선생님이요?) "네 " 한 남자 교사는 지난해 2월 회식 뒤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끌어안았고, 여교사가 이를 피하려다 옷이 찢어지기까지 했는데요 피해 교사는 곧바로 교장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당 남자 교사는 사건 발생 1년 후에야 다른 학교로 전출됐을 뿐 별다른 징계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상당히 수수방관하고 (징계가) 미온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볼 수밖에 없죠 바꿔 얘기하면 일정한 비행을 하면 불이익이 있어야 징계 효과를 담보하는 것인데 사실은 여러 가지 성적 비행을 해도 특별히 검거도 안 되고 발각도 안 되고 나에게 불이익도 없다는 것이 깔려 있다 보니까 지속적인 성적 추행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 성추행 교사들에 대한 별다른 징계가 없다 보니 피해를 신고한 학생은 가해 교사와 마주쳐야 하는 학교생활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생] "야동 그런 거 틀려고 하고 그런 사이트를 계속 들어갔다고 하는데 애들이 신고해도 그 학생이 전학 가고 " [○○고등학교 재학생] "전학 애들 정말 많이 갔는데, 어떻게, 이 학교에서 어떻게 대학을 갈지 " 여기에 더해 이 학교의 교장도 성추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 당국이 특별 감사를 벌였는데요 교장이 회식 자리에서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 교장을 직무유기와 성추행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교장 역시 성적 비행에 연루되거나 아니면 이와 같은 것을 암묵적으로 인정해 주는 이른바 침묵의 코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