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입양딸 폭행 양아버지 구속…뒤늦은 후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2살 입양딸 폭행 양아버지 구속…뒤늦은 후회 [앵커] 입양한 2살짜리 딸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양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양어머니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9개월 전 입양한 2살짜리 딸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30대 양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화성 자신의 집에서 입양 딸 B양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양은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4일과 6일에도 아이의 얼굴과 머리 등을 손과 구둣주걱 등으로 수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길병원 의료진도 B양의 엉덩이와 가슴, 허벅지 등에서 다친 시기가 서로 다른 멍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답했고 아내의 폭행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양아버지 A씨] "(아이한테 안 미안합니까?) 아이한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아내도 학대에 가담했습니까?) 아닙니다 " 하지만 경찰은 A씨의 아내에 대해서도 아동보호를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학대 가담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미성년 친자녀 4명을 두고 있는 A씨 부부는 2년 전 한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B양을 입양했다고 경찰에서 밝혔습니다 B양을 입양 보낸 기관에서도 그동안 방문 조사를 단 한 차례만 했을 뿐 나머지는 전화와 이메일로 문답을 주고받는 등 사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