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 주도 혐의 수배 도중 은신 / YTN
[앵커] 경찰에 체포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불법 시위를 주도하고 재판을 기피한 혐의 등으로 이미 체포 영장과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한상균 위원장은 과거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 당시 평택공장 농성을 주도한 적이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도심 대규모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상균 위원장 성명을 발표한 뒤 집회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체포하려는 경찰과 조합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수배 중인 사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이 노동계 전면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9년 쌍용자동차 대량 해고 사태입니다 당시 노조위원장으로서 회사 측 해고에 반발하며 77일 동안 평택 공장 점거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2009년 쌍용차 노조위원장 당시)] "노동자에게 고용은 생명인데 자기 밥그릇을 놓치면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데 누가 가만히 있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총력투쟁 밖에… " 결국 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3년 동안 철창신세를 졌습니다 출소 후에도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30m 높이의 송전탑에 올라가 무려 6달 가까이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 위원장은 노동계 중앙 무대로 진출합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진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당선된 겁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2014년 당시 위원장 후보) "공무원 연금 개악과 민영화 저지, 노동악법 개악 저지 등 전체적인 문제를 묶어서 총파업을 조직하겠습니다 " 한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여러 차례 총파업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지난 5월에 있던 노동절 집회 등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8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거부해 체포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후 기소된 사안에 대해서도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줄곧 수배 상태에 있었습니다 도심 집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밤 조계사로 몸을 숨겼고 이후 줄곧 경찰과 대치를 벌였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