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위안부 실물 사진 공개…기억해야할 역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만삭 위안부 실물 사진 공개…기억해야할 역사 [앵커] 일제 강점이 남긴 수많은 상처 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우리에게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알린 자료 중 가장 충격으로 남은 사진 실물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앙상한 팔다리에 맞지 않는 불룩 나온 배 맨발의 만삭 위안부는 힘겹게 땅만 응시합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몇 안되는 자료 중 가장 충격적인 사진 중국 송산에서 구출된 만삭 위안부 故박영심 할머니입니다 그간 이 사진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던 사진을 스캔한 것으로만 공개되어 왔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만삭의 모습으로 연합군들에 의해 구출됐던 박영심 할머니는 포로수용소에서 뱃속 아기를 잃었습니다 해방 후 고향 평안남도 남포로 돌아가 적극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했고 2006년 평양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박영심 할머니의 사진과 함께 미얀마에서 구출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진 2장도 처음 대중과 만납니다 사진과 문서들이 생생히 피해사실을 말해주지만 이 지역에 있었던 위안부 피해 증언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는 노래 한 자락으로 끝내 입을 열 수 없었던 친구들을 위로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 / 조선8경가] "에~ 금강산 일만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 났구나 " 지난 달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남아 있는 위안부 생존자는 단 23명 평균연령은 91세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