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소환 또 불응…새 영장 검토
앵커 멘트 구치소에서 딸 정유라 씨의 체포 소식을 들은 최순실 씨가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에 대해 체포영장이나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씨가 연이은 특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덴마크에서 딸 정유라 씨가 체포된 뒤 첫 소환통보를 받은 오늘(4일)은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특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최 씨 변호인은 딸의 체포 소식을 전하자 최 씨가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것 인지를 수차례 물어봤다고 전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사 거부가 계속되자 특검팀은 강제 구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거나, 새롭게 밝혀낸 범죄사실로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로 불러내겠다는 겁니다 이미 구속 수감된 피의자를 상대로 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다시 청구된다면,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과 최 씨 측에 대한 삼성의 특혜성 지원을 둘러싼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새로운 범죄사실을 인지해서 거기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새로 발부 받는걸 말합니다 (뇌물죄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뇌물죄나 이런 부분들도 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특검팀은 최 씨가 핵심 피의자인 만큼 한 차례 더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