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또 갑의 횡포...과징금 280억 원 / YTN (Yes! Top News)
[앵커] 홈플러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납품업체에 또 '갑의 횡포'를 부리다 적발됐습니다 줄 돈 안 주고, 마구 반품하고 심지어 납품업체 종업원 불법 파견받지 말랬더니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 사실상 인건비를 대납시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대형 유통업체의 횡포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돈도 안 줬다고요? [기자] 가장 많은 과징금이죠 220억 원이 부과된 홈플러스 사례입니다 납품업체 4곳에 물건값을 줄 때 판촉 비용 분담금, 즉, 물건을 더 팔기 위한 행사 비용이 들었다며 일정액을 떼고 준 겁니다 이렇게 지난 2014년부터 1년 3개월 동안 121억 원을 주지 않았는데요 판촉비용 분담금은 행사 상품과 방법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산정해야 하는데 홈플러스는 아예 물건값의 일정 비율이나 금액을 판촉분담금 명목으로 뺀 뒤 대금을 줬기 때문에 사실상 물건값을 마음대로 깎아버린 셈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는 공정위가 2013년 10월 납품업체로부터 대금 일부를 '기본장려금' 명목으로 떼가지 못하게 하자, 똑같은 행위를 이름만 바꿔 저지른 '꼼수'였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납품업체로부터 종업원을 불법 파견받는 일도 시정 하겠다더니,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요? [기자] 대형마트들은 그간 납품 업체로부터 종업원을 불법 파견받아 자사 매장 종업원들이 해야 할 일을 떠넘겨 왔는데요 여전히 점포 리뉴얼이나 개점 전, 일손이 많이 필요한 날은 파견업체에서 종업원 수백 명씩을 불법 파견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인건비 떠넘기기 꼼수까지 부리다 검찰에 고발됐는데요 그간 불법 파견받았던 판촉사원을 직접 고용하겠다더니, 뒤로는 해당 납품업자들에게 광고를 추가 판매해 인건비를 떠넘겼습니다 앞서 인건비를 떠넘기려고 물건값을 마음대로 깎거나 공짜로 받다가 적발되자 이번에는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대형마트 3사는 물건을 강제 반품하고 계약서 안 주고, 판매장려금을 미리 떼가는 등 갑의 횡포를 부렸습니다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은 대규모유통법 시행 이후 가장 큰 금액으로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검찰 고발 역시 처음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현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