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들, 총장 사퇴 요구…학교측 "특혜는 없어"

이대 교수들, 총장 사퇴 요구…학교측 "특혜는 없어"

이대 교수들, 총장 사퇴 요구…학교측 "특혜는 없어" [앵커] 야권이 '비선 실세'로 지목한 최순실씨 딸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이화여대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어제(17일) 의혹 해소를 위한 비공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생활환경관 건물에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같은 수업을 들었다는 학생이 붙인 것입니다 "나는 수업을 위해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어떻게 정 씨는 수업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B학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가"라며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양 모 씨 / 이화여대 학생] "기분 되게 나쁘죠 학생 입장으로 B(학점) 받기도 힘든데 그렇게 손쉽게 학교 다니는 게 좀 억울하기도 하고 교수님들 실망스럽기도 하고 "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씨의 입학과 학점 취득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나오자, 교수들도 들고 일어났습니다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100여명의 교수들은 오는 19일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학교 측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교원과 직원들, 학생들을 상대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특혜는 없었다며 해명했습니다 [최경희 / 이화여대 총장] "한 가지 말씀드릴 건 전혀 특혜라는 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점만 확실하게 밝힐 수 있습니다 " 80여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화여대 사태 정치 문제까지 더해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