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 도시 - 8부)93엑스포 30주년

크리에이터의 도시 - 8부)93엑스포 30주년

#과학 #문화예술 #창조 8화. 크리에이터의 도시 많이 나아졌지만, 대전은 유명가수가 와도 울고가는 문화예술의 불모지란 인식이 있었다. 그 인식이 노잼도시로 바뀌면서 역설적 브랜드까지 됐다. 플라톤의 이상국가 예술 무용론처럼, 자연재해도 없고 평안한 과학도시에서 창조적 영감을 주는 문화예술은 별 쓸모가 없던 걸까? 쾌적한 음악분수 공원으로 단장한 한빛탑 앞, 코로나의 족쇄를 깨고 오랜만의 공연들이 시민 앞에서 펼쳐진다. 풍성한 공연을 보며 치맥을 만끽하는 시민들에서 한여름밤의 운치가 드러난다. 이경수 플래닌 대표:지금 대전안에서 마음껏 축제를 하거나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대개 한정적이거든요. 그중의 한 곳이 엑스포광장이고 나머지 공간들은 제약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 공간의 한계가 조금 깨어지면 그 따뜻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어지는 다양한 기획들이 다양한 도시의 이미지들 스토리들이 만들어 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시의 브랜드를 가져가고 도시의 이미지를 만드는 건 결국 사람들이 만드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이용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누리고 그것을 또 만들어가고 하는 과정에 결국 도시의 스토리가 생기고 도시의 브랜드가 생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그 누군가가 육성해서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전 만년동의 사설 클래식 살롱. 클래식과 전통타악 연주를 하고, 과학자가 인공지능 예술을 강연한다. 관객은 지역의 다양한 시민들. 과학예술융합포럼이라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예술가와 문화콘텐츠 프로듀서, 과학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놀고 만들거리를 찾는다. 한기복 전통타악그룹 ‘굿’ 대표: 우리 전통음악은 사실 들숨과 날숨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주 전형적인 음악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과학적으로 해석해내고 과학적으로 다듬어 전달하고 그러면 세계화가 되는데 훨씬 쉬울거라고 보여져요. 서양음악은 이미 웬만한 것들은 다 과학과 접목되어서 과학이 증명해내고 있는데 전통음악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좀 굉장히 약한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복원해내고 그러고 있는 악기들이 고려시대의 도자기장구라든지 아니면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 어느 나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복원되어진 장구들을 가지고 이 시대의 음악과 견주어서 음악을 복원하는 일도 가능할 거라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런 것도 굉장히 과학의 힘이 필요합니다. 전통음악과 과학의 융복합되는 그래서 무언가를 창출해내고 만들어내는 과학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학계와 같이 전통음악을 꽃피우는 그 날을 기다리면서 얼씨구 하겠습니다. 윤숙 피아니스트 / 아트브릿지 예술감독: 클래식은 아시다시피 굉장히 손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고 악보화 되어 있습니다. 음의 반음과 반음 사이 그 사이에 많은 음들이 있을 것인데 그것들을 우리가 습득하고 듣는 이것들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것인가. 지금 세대는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학습해서 작곡도 하는 세대입니다. 이 세대에 맞는 우리의 것들을 이 과학과 함께 예술과 문화를 융합할 수 있는 그런 아이디어도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활동 일부는 올해 세계과학문화포럼의 오프닝 공연으로 맛을 보였다. 예술과 과학이 만나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 나가는 여정이 내용이다. 이근영 사이콘 대표 / 2022 세계과학문화포럼 주관사: 그 과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학이 사회의 수용성이 중요한 시대에 과학자본이 문화 가치로 환원되어서 모든 인류가 과학을 누리고 즐겁게 재미있는 곳으로 향유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고요. 대전은 과학자들이 너무 많고 과학인프라가 굉장히 많은 풍요로운 도시입니다. 이런 과학자 분들을 활용해서 문화 가치를 환원당한다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고 매력적인 일입니다. 과학도시 대전의 최고의 인프라 과학자들이 과학 문화를 알리는 소통의 창구로써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믿고요. 아침 8시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림이야기를 매일 8년간 올리는 과학자가 있다. 의공학이란 독창적 연구로도, 과학기술 정책가로도, 그리고 자신이 꽤 잘 팔리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도 활동한다. 대중강연도 유창하다. 임현균 한국표준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굉장히 저한테는 생각의 공간, 쉼터? 연구단지에서 활동하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분들이 다양한 전공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세요. 자기분야가 아닌 사람들을 만나서 하루에 대화를 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벽돌한장같은 곳에서 늘 단톡방으로 여러 이야기가 오고갑니다만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하나의 사안에 대해서 바라보는 각자의 어떤 시선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그것이 공통점도 있고 다름도 있어서 마치 자연이 여러 가지 색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것처럼 그런 생각도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나라를 많이 가봤는데 대덕연구단지처럼 집적화되어 있는 곳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대전이 그중에서 가장 좋은 저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좋은 도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얼마 전 세계적 미디어아트 백남준 작가의 역작 ‘거북선’의 보수를 마치고 전시했다. 거북선은 백 작가가 고국의 93대전엑스포를 기념해 만든 작품으로, 당시 엑스포 정신이 거북선에 달린 비디오에 투영됐다. 그가 유난히 사랑한 거북선은 엑스포가 끝난 후 대전시립미술관에 전시돼왔다. 또한 미술관은 10월 말 카이스트와 함께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 2022 연계 워크숍‘게임과 예술: 환상의 미래도시’를 열었다. 예술가들이 과학자들과 한동안 숙식하며 만든 융합의 작품들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미래 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건설이라든가 건축이라든가 전자공학이라던가 분야를 더 넘어서 확장된 교수님들 연구자님들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미래도시를 상상하고 또 그곳을 예술을 통 해서 예술도 우리나라 예술뿐만 아니라 전세계 예술가들과 함께 미래의 도시를 상상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이 대전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대전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 모두의 예술을 그리고 그 문화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과학과 문화예술의 융합에 대해선 그동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과학기술은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문화예술은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창의적인 청년들이 선호하는 도시는 독창적인 문화예술 인프라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덕성 우송대 총장 / 전 WTA 사무총장: 과학기술만 가지고는 안되고. 문화, 도시환경 이런 것들을 묶어서 창의성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두 번째 비전일 것 같고. 머리 좋은 사람 등은 수준 높은 문화적인 환경을 요구하기도 하고 정주환경을 요구하기도 하고. 거기에 맞춰주다 보니까 도시의 도시문화 환경 서비스 수준도 높아지는 거죠.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인 공연장이 생기고 문화시설이 만들어지고,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같은 야구단이 또 미국의 메이저리그 1,2위 하는 여러 가지가 결국은 그런 생태계가 구성이 되면서 도시 전체를 뻗쳐나가게 하는 거거든요 창조적인 사람들이 윤택하고 풍부한 환경에서 영감을 주고받고 능력을 펼쳐보이는 도시는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갖는다. 대전시는 사이언스페스티벌과 원도심 축제, 보문산 테마파크화 등을 도시문화의 새터전으로 여긴다. 이장우 대전시장(민선 8기): 사이언스페스티벌은 기존의 밋밋한 구조를 깨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대한민국 과학기술도시로서의 위상을 국내뿐만 아니고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그런 축제로 격상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원도심 옛날 도청이나 중구 동구 일원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경제형 축제 ‘0시 축제’를 할 생각인데, 이 0시 축제는 기존에 축제형식의 틀을 뛰어넘어서 파격적인 방법으로 해서 대전으로 많은 청년들이 한여름밤에 대전에 와서 즐기고 돈을 쓸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어서 대전이 아주 재미있는 도시다 아주 꿀잼도시다. 보문산은 워터파크 플러스 1박할 수 있는 숙박형 콘도들 숙박시설. 곤도라나 케이블카 그리고 대전시 전체를 전망할수 있는 전망대까지 종합적으로 그리고 휴양림 제2의 수목원 이것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감은 있지만 기술이 부족한 나도 과학기술로 창조계층이 될 수 있을까? 그로 인해 창조하는 문화는 무엇이 다를까? 개인의 먹고삶을 넘어 찬란한 문명을 펼쳤던 인류사가 궁금하다. 기획·글 윤병철 촬영·편집 김동혁 정수정 말 김동혁 자료 제공 오명 93 엑스포 조직위원장 김헌태 전 대전 MBC 앵커 심상협 전 중도일보 기자 IGC 도서관 제작: 플레이어스 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