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ㆍ자ㆍ방' 동시 수사…MB정권 겨냥하나
검찰, '포ㆍ자ㆍ방' 동시 수사…MB정권 겨냥하나 [앵커] 검찰이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에 부응해 포스코 비자금 의혹과 자원외교, 방위사업 비리 등 이른바 '포자방' 사건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들 사건이 이명박 정권 때 사건이라는 점에서 전 정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욱 기잡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검찰 모처럼 칼을 빼들었습니다 지난달 인사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진용을 갖춘 검찰이 포스코 비자금 의혹과 자원외교, 방위사업 비리 등 이른바 포ㆍ자ㆍ방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포스코 비자금 의혹과 자원외교 수사에는 대검 중수부 해체 이후 사실상 중수부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투입됐습니다 특수1부는 대표적인 자원외교 사례로 꼽히는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에너지 기업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을 수사 중이고 특수2부는 13일 베트남 리베이트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포스코건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위산업비리 합수단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과정에서 장비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권 역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하며 검찰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처단에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포ㆍ자ㆍ방 의혹이 모두 이명박 정권 때 사건이라는 점을 들어 전 정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 사건 모두 이명박 정부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아 전 정권 비리에 칼을 빼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승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