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그라피티’ 첫 검거…“엄중 처벌”
앵커 멘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지하철역 24곳에 공공장소 낙서, 즉, 그라피티가 발견됐는데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잠실과 선릉역 등 지하철역 2곳에 낙서를 한 20대 남성을 처음으로 붙잡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정이 막 지난 시각 한 남성이 지하철 환승 통로를 걸어갑니다 잠시 후, 주변을 살피더니, 벽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6시간 뒤 순찰하던 역무원은 벽면과 시설물에서 낙서를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최완용(잠실역장) : "이 부위에 이상한 그림이 있더라고요 무슨 낙서 같기도 하고, 무슨 그림 같기도 하고 " 비슷한 모양의 낙서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2일 만인 지난 2일 로고 디자이너 24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자신의 낙서를 평가받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지하철역뿐만 아니라 주택가에 설치된 시설물에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를 계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지하철역 20여 곳에 낙서를 한 사람들을 쫓는 한편 앞으로는 전담팀까지 구성해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헌기(경찰청 수사기획관) : "국가 주요시설물에 대한 보안 강화 차원에서 행위 발생 시에는 수사력을 투입해서 엄격히 수사해서 검거할 예정입니다 " 또 외국인이 범행을 저지르고 출국할 경우, 국제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