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2만여 명' 명지학원 폐쇄되나…"회생절차 재신청"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대학과 초중고 학생 2만여 명이 다니는 명지학원이 파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2천억대 빚 때문에 진행 중이던 회생절차를 법원이 중단시킨 건데요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명지 초·중·고를 운영하는 명지학원 법원은 명지학원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작다며 회생절차를 중단시켰습니다 명지학원은 지난 2004년 용인캠퍼스 '실버타운 분양 사기' 사건으로 2013년 피해자들에게 192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갚아야 할 빚이 2,300억 원이 넘는데 법인이 파산하면 학교는 문을 닫습니다 ▶ 인터뷰 : 명지대학교 학생 - "학생들을 인질을 삼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불편한 것 같아요 어떡하냐 하는데, 빨리 졸업이나 하자…"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명지학원은 다음 달 새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의 심사가 다시 시작된다며 당장 파산절차에 돌입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명지학원은 학교부지 개발 수익으로 채무를 갚는 방안을 내놨지만, 투자비용 마련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명지학원 관계자 -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교육부는 명지학원이 타당한 회생계획을 내길 바란다면서도, 파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전문대는 재학생이 2만 명이 넘어 주변 대학교로 편입이 어려운 만큼,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국가 지원으로 학사운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국은 초중고도 올해 신입생까지는 전학을 가지 않고 정상 졸업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 com] 영상편집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종합뉴스 #명지학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