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 ‘심각’…봄 농사 준비 ‘비상’
앵커 멘트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중부권의 댐과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는데요 올해 농사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헬기를 타고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충남 서북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입니다 현재 저수율은 24%,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심각' 단계입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댐 건설 당시 수몰됐던 집터와 도로가 드러났습니다 인근 대청댐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물 속에 잠겨 있던 나무들이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물 위에 떠 있어야 할 배가 땅 위에 놓여있습니다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진 저수지를 채우기 위해 외부에서 물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저수지 인근 논밭은 바싹 말라있고 마음이 급해진 농부들은 농수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앞으로 300mm 정도의 비나 눈이 더 내려야 봄 농사 준비에 차질이 없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