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책 미국 대선변수…히스패닉 "트럼프 지지철회"
이민정책 미국 대선변수…히스패닉 "트럼프 지지철회" [앵커]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불법이민자 추방,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건설 등 초강경 반 이민공약을 발표했죠 이민정책을 놓고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팽팽한 대치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심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공약은 불법 이민자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실상 반 이민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히스패닉계 인사들은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이런 부작용을 무릅쓰고, 초강경 반이민 정책을 발표한 것은 지지층 사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하루 트럼프는 온라인 소액기부로 50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하루 모금액으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또 지지율 부진의 늪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트럼프가 자신감을 회복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앞서거나 박빙의 차로 좁힌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친 김에 트럼프는 자신의 공약을 이민개혁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어젯밤, 저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번영과 기회를 창출할 대담한 새로운 이민개혁을 제시했습니다 " 본선 맞상대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그동안 법망을 피해왔다며 추방 대상이라는 취지의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클린턴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클린턴은 "수백만 이민자에 대한 트럼프의 생각은 '미국을 떠나라'는 게 분명하다"는 글과 함께 트럼프의 반이민 구상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동시에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가 이민자들을 악마화하고 있다"며 트럼프 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민 정책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심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