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기자 책 발간 앞두고 시끌…“백악관은 미친 동네” vs “사기” / KBS뉴스(News)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이 공식 발간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백악관 내부의 혼란한 상황이 신랄하게 담겼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관련 내용을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밥 우드워드'가 다음 주 발간하는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밥 우드워드'의 신간을 미리 입수했다며,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엮은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국정운영 스타일과 그를 보좌하는 주변인들의 좌절을 주로 담고 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기싸움을 벌일 당시 '사나이 대 사나이의 대결' 즉 '의지의 대결'로 봤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의문을 가졌고, 한미자유무역협정 철수하기 위해 서명하려 했던 서한을 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의 책상에서 몰래 빼돌렸다는 이야기도 담겼습니다 밥 우드워드 기자는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동료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5~6학년처럼 행동했고 그런 수준의 이해도를 갖고 있다"라며 뒷이야기를 했다고 책에 기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대통령 암살을 제안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책 내용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를 악평하는 책을 또 한 권 갖게 됐네요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 [밥 우드워드 : "우리가 이 책에 관해 이야기 할 기회를 놓쳐서 유감입니다 "] 샌더스 대변인도 이 책은 날조된 이야기일 뿐이라고 성명을 냈고, 책에 등장한 인물들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NN 등 미 언론들은 일제히 밥 우드워드가 묘사한 혼란스러운 백악관 내부 모습은 그간 다른 언론과 저서들에서 묘사된 내용과 일치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