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 국가 감염’ 환자 조기 발견해 낼 방법은? / KBS뉴스(News)

‘중국 외 국가 감염’ 환자 조기 발견해 낼 방법은? / KBS뉴스(News)

오늘(5일) 확인된 열입곱 번째, 열아홉 번째 환자, 싱가포르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걸로 보입니다 일본, 태국, 싱가포르까지 중국 아닌 다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의심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조기에 포착해낼지가 고민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번째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발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당일 병원에 갔지만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8일 동안 다른 병원 2곳, 약국 2곳을 더 방문했지만 의심 신고는 없었습니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 환자의 경우엔 스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절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현재의 지침으로는 중국을 다녀오시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를 의심하는 그런 사례 정의에 들어가지 않다 보니까 기계적으로 일단 답변을 드렸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 이런 문제점 때문에 방역당국은 앞으로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또 발열과 호흡기 증상 외 다른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의사 재량에 따라 선별진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리대상 확대 등이 지침으로 명문화돼 있지 않아 현장에서 잘 실행될 지가 관건입니다 [김우주/교수/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지침에 명문화해야지, 그렇게 얘기하면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지침 이외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잖아요 지침이 문제가 있는 거죠 "] 보건당국은 병원과 약국에 중국 외에 다른 국가의 여행력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해외 여행력 정보 제공 프로그램은) 어떤 필요성을 감안해서 어디까지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보는데요, 내부적으로 동남아 환자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또, 세계보건기구,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주변 이웃국가들간 국제 공조를 강화해 발생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