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해협 신경전 美 "누군가 다칠 것"...소통채널 확보 가능할까? / YTN

타이완해협 신경전 美 "누군가 다칠 것"...소통채널 확보 가능할까? / YTN

[앵커] 지난 주말 타이완 해협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이 충돌할 뻔한 사고를 놓고 미·중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고위급 당국자들을 보내 소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타이완 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미군 군함 코앞을 가로지른 건 명백한 위협 행위라며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계속해서 긴장을 높이다간 머지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머지않아 누군가 다칠 수 있습니다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초근접 항해에 따른 우려입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오판으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 중국은 거듭해서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타이완 해협을 항해한 것 자체가 미국의 도발이라는 겁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강조하고 싶은 사실은 미국이 먼저 말썽과 소동을 일으켰고 중국은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 인도를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방위산업과 안보 이슈에서 인도와 협력을 약속하며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선을 넓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괴롭힘과 강압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중국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동시에 이어갔습니다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중국·타이완 담당 선임국장을 중국에 보내 중국 측 대화 상대와 접촉을 벌였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부대변인 : 중국과 예측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분명히 했듯이 우리는 신냉전을 바라지 않습니다 ]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방문이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했고 미국 내에서도 톈안먼 34주기 날 중국 땅을 밟은 건 실수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중국과 군사 분야에서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