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소환...'700억대 사기·횡령' 영장 방침 / YTN

[앵커] 자원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700억 원대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다음 주쯤 성 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나왔습니다 웃음까지 띠며 여유를 드러냈지만, 자신을 둘러싼 혐의가 언급될 때는 긴장감이 엿보였습니다 [인터뷰: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 (비자금 조성하셨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말씀드렸잖아요 검찰에서 소상히 설명 드리겠다고 " 성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부인과 회사 자금관리책 등을 소환 조사하면서 혐의를 입증할 단서와 진술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자격 요건이 안 되는데도 분식회계로 장부를 꾸며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에서 400억 대의 융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인이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 등으로 회삿돈 200여억 원을 빼돌린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전체 범죄 액수는 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쯤 성 전 회장에 대해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후 성 전 회장이 구속돼 신병이 확보되면 이번 수사는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빠르게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금융당국을 통해 금융권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또 성 전 회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지난 정부 실세들이 경남기업에 특혜를 주는 데 실제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