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가득' 용인 유류창고 6시간 '활활' / YTN
[앵커] 폭발 위험이 큰 석유화학제품이 가득한 유류창고가 6시간 동안 불에 탔습니다 특히 창고 안에 유독물질인 '시안화나트륨'도 있어 혹시 유출될까 아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까만 밤하늘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그 위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중소업체의 유류 저장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40분쯤 톨루엔 같은 인화성이 강한 물질을 모아둔 탓에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졌습니다 [목격자] "쾅 소리와 함께 불이 엄청나게 치솟았어요 핵폭탄 터지는 것처럼 불길이 30∼40m 이상 확 치솟아 올랐어요 " 무섭게 타오르던 창고는 새벽 2시쯤 큰 불길이 잡혔고 6시간 만인 새벽 3시 40분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처참하게 널부러진 드럼통 잔해만이 화재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제품 4,200여 톤이 들어 있어 진화 과정 내내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고, 특히 시안화나트륨 같은 유독물질도 보관돼 있어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강봉주, 경기 용인소방서 재난안전과장] "화재가 워낙 거세서 위험물질이 거의 소실될 뻔했는데 잘 대응해서 지하 탱크나 옥내 저장소는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 다행히 유독물질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주민 1명이 폭발 파편에 머리를 다치고, 창고와 보관 물질이 타면서 1억 5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독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한편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