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류창고 큰불 잡혀 ..."유독가스에 촉각" / YTN
[앵커] 어젯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유류저장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불아 모두 꺼졌지만, 불이 난 곳이 위험물질을 보관하던 창고라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 지금 불은 다 꺼진 상태죠? [기자] 불은 새벽 3시 40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새벽까지 있었던 폭발은 현재 잠잠해졌지만, 유독가스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긴장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오산리에 있는 유류창고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40분쯤입니다 창고에는 톨루엔, 솔벤트, 메틸알콜 같은 석유화학제품 등 위험물질이 보관돼 있었는데요 온도가 높아지면 이런 물질들은 폭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화재 초기에는 소방당국도 현장 인근까지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건물 바깥에서 보관 중이던 물질들은 모두 탔지만, 건물 안과 지하창고로까지 불이 번지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압 과정에서 화재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 1명이 폭발 파편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창고와 보관 물질이 모두 타면서 1억5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관계자들은 모두 퇴근한 뒤였고, 주변에 민가도 없어서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애초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를 가장 우려했는데요 이 때문에 새벽 2시쯤 한강환경유역청은 1차로 대기 환경을 측정했습니다 텐진항 폭발사고 당시 인근에 유출돼 피해를 키웠던 '시안화나트륨'을 보관하던 창고여서 유독가스에 소방당국의 우려가 컸지만 1차 검사에서는 이 물질이 다행히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 등에 따라 결과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조금 전인 새벽 4시쯤 진행한 2차 조사 결과를 당분간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유독가스 피해 등에 대비해 반경 8백미터 이내 주민들을 인근 학교로 대피시켰지만, 현재 대피했던 주민들은 새벽 3시 20분쯤 모두 귀가했습니다 용인시와 환경부 등에서도 대기 상태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인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