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달 70여만 명 실직…“실업수당 신청건수 곧 8백만 넘을 것” / KBS뉴스(News)
지난달 미국 내 일자리가 70만 개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이 경제 셧다운 조치를 취하기 전 것이어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IMF 총재는 "현 경제 상황이 10여 년 전 세계 경기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쁘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일자리가 70만 천 개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 건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주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백60만을 넘어섰다는 어제 발표에 이어 코로나 사태 이후 노동 시장의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수치가 지난달 중순까지 집계된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이란 겁니다 미국이 지난달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간 이후 상황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실업률도 한달 새 0 9%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197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CNBC 방송은 미국 내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곧 8백만을 넘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가 전체의 폐쇄 속도와 소비자 부문의 일자리 손실 급증으로 전례없는 실업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오스탄 굴스비/월가 경제 전문가 : "If we let this temporary thing spiral into something permanent, then this week’s number say that permanent thing will be quite awful "] 평소 낙관론을 펼쳐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도 일정 기간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커드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We are in a contractionary point, we have not seen the worst of it, I don’t want to sugarcoat it "]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보다 훨씬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의 경제 지표와 우울한 경제 전망으로 뉴욕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