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의혹 부인에 “황전원 사퇴” 삭발 / KBS뉴스(News)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음주로 다가왔는데요 과거 세월호 특조위 조사를 방해했다는 일부의 의혹에도 최근 구성된 사회적참사 특조위에 들어온 황전원 위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 위원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삭발까지 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은 아빠' 유경근 씨의 머리칼이 뭉텅이로 잘려 나갑니다 [유경근/4 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설령 특조위가 마비돼서 못 굴러가도 황전원이 이 안에 있는 꼴 못 봅니다 "] 애써 외면하며 회의장을 찾은 황전원 위원, 결국 유가족에게 가로막혀 돌아가야 했습니다 취재진이 질문을 이어갔지만 결국 답은 없었습니다 ["(사퇴(거부) 생각은 변함 없으십니까?) "] 앞서 황 위원이 유가족에게 전달한 14쪽짜리 편지가 논란을 키웠습니다 자신이 속한 특조위 예산이 방만하다고 비난한 당시 기자회견에 대해선 "교총 대변인 출신으로 국회 정론관이 친숙했다",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줄 지 몰랐다"는 겁니다 또 당시 대통령 행적 7시간 조사를 반대한 것이지, 대통령과 청와대의 지시사항 조사 안건에는 찬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지시를 조사하려면 행적 조사는 당연하다는 유가족들의 분노를 더욱 키운 대목입니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심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해 탈락했다는 주장까지 덧붙였습니다 [장훈/4 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다른 이야기를 해버리니까 저희 가족들은 납득이 안 된다는 거죠 "] 특조위 전원위원회는 황전원 위원이 없었지만, 위원 겸직 금지 등 조직 운영을 위한 규정 일부를 의결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