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원, 세월호 조사 방해 ‘3년 지나’ 인정 / KBS뉴스(News)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할 특별조사위원회의 황전원 위원이 세월호 특조위로 활동할 때 조사를 방해한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는데요 잘못을 공식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유족들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세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전원/2015년 1월/당시 세월호 특조위원 : "황당한 예산안과 방만한 조직은 당연히 원천무효임으로 전면 백지화되어야 합니다 "] 자신이 속한 특조위의 예산과 조직을 비난하고, 대통령 행적 조사를 반대했던 황전원 위원 3년이 지나서야 잘못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황전원/사회적참사 특조위원 :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역할을 함으로써 "] 최근 출범한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위원으로서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전원/사회적참사 특조위원 :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했을 경우 즉시 스스로 사퇴할 것이며 "] 하지만 황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과 단식까지 이어온 유가족들은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유경근/4 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매우 부족한 사과입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왜 잘못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요 "] 황 위원은 결국 지장까지 찍은 서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유족들은 일단 지켜는 보겠지만, 용서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용서 안 했어요 앞으로 계속 지켜볼 거에요 "] 황 위원은 최근 '조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달 말 항고장이 제출돼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