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앞두고 '해례본 반환' 다시 수면 위 / 안동MBC

한글날 앞두고 '해례본 반환' 다시 수면 위 / 안동MBC

2019/10/07 18:28:07 작성자 : 엄지원 ◀ANC▶ 한글날을 앞두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반환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문화재청장이 본격적으로 상주본 회수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여기에 지역 고교생들까지 반환을 촉구하는 서명지 전달을 예고하면서, 소장자인 배익기 씨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소장자인 배익기 씨가 수십 차례 면담에도 천억 원이라는 거액을 요구해, 현재로서는 합리적으로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 I N T ▶정재숙 문화재청장 "45회 직접 면담을 했고요 프로파일러 등을 동원해서 배익기 씨의 심리상태라든가 이런 것들을 정확히 짚어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 때문에 강제집행을 비롯한 보다 적극적인 회수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I N T ▶ 정재숙 문화재청장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할 수 없지만 법원, 검찰 등과 함께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서 찾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상주본의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상주본 반환 운동은 전방위로 확산 중입니다 상주본의 국가 반환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학생 주도로 서명 운동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상주고, 경북외고, 서울 해성여고 등 경북과 수도권 6개 고교 학생 대표들은 한글날 배익기 씨를 만나, 반환 서명과 손편지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 I N T ▶ 김동윤/상주고 2 "일단 안타까운 게 제일 먼저였고요 지역사회의 학생인 우리가 시작하면 반향되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이에 대해 배씨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배익기 씨는 학생들이 자신을 절도범으로 몰아 상주본을 뺏으려 하는 문화재청의 여론전에 휩쓸렸다며 '훈계답변서'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 I N T ▶배익기/상주본 해례본 소장자 "내가 언제 돈 달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진상 규명해서 내 소유로 내가 국보 신청했던 그대로하면 끝날 일이 아니냐고 (문화재청이) 이것도 하기 싫고 계속 호시탐탐 사람이나 선동하고 유언비어 퍼트리고" 한글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례본 상주본은, 여전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채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