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연극 _ 詩정윤천(낭송 이온겸)
저녁의 연극 시 정윤천 낭송 이온겸 관중석에 앉아 무대 위 관객들의 대사와 몸짓을 보아주는 단역이다 주연급에선 멀어졌지만 때를 맞추어 박수를 쳐주어야 하는 장면에서 혼신을 기울여야 하였다 무대의 관객들이 객석의 배우들 쪽으로 배꼽 인사를 올리고 나서야 옆에 앉은 출연진들과 함께 소극장에서의 공연은 끝이 났다 호프집에서의 배역이 한 장면 더 남아 있었다 골목 세트장은 쌀쌀했고 저녁의 무대 위로 들어서는 연기 시간 위로는 바람이 불어갔다 마타리 이파리들처럼 길가에 늘어선 불빛의 소품들 곁에서는 저녁이라는 이름을 가진 얼굴 없는 배우 하나도 꽤나 열연에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사진,영상 연극 “아름다웠던 시간” 중에서(예린소극장) 배경음악 : East Root _고독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