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1 [원주MBC]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논의 '중단'
[MBC 뉴스데스크 원주] ■ ◀ANC▶ 원주와 횡성지역의 해묵은 현안인 '상수원 보호구역'을 둘러싼 해법을 찾기 위한 공동 용역이 최근 중단됐습니다 원주시가 용역 막판에 내용 보강을 요구하면서 일시 중단된 건데요, 사실상 장양리 취수원을 대체할 수원 없이는 해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어서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나은 기잡니다 ◀END▶ ◀VCR▶ 지난해 8월 강원도와 원주시, 횡성군이 비용을 분담해 공동 용역을 시작하면서 실마리를 찾는 듯 했던 원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논의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11월 용역 마무리를 한달 여 앞두고 원주시가 '장양리 취수장이 아니면 대체 수원을 마련해 달라'는 용역 보강을 요구한 겁니다 최근 고시된 10년치 수도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인 국가수도 기본계획을 보면, //2040년까지 원주시의 물 수요량은 인구증가를 감안하더라도, 하루 평균 15만 4천 톤으로 예측됐습니다 현재 하루 약 12만톤의 물을 쓰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횡성댐의 용수공급 가능 용량은 하루 20만톤으로 3만톤 가량인 횡성의 수요량을 합쳐도 감당이 가능합니다 // 하지만 원주시는 여전히 도시 발전과 비상상황 등을 고려할 때 취수원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보 시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반대 입장을 보인 원강수 시장의 당선으로 이런 기조가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INT▶ 원강수 후보 시절 "상생하기 전에 원주가 우선 살아야 됩니다 지금 원주는 물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장양 취수원을, 만약에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 전적으로 횡성댐 물에 의존해야 됩니다 " 물 관리를 전담하는 환경부까지 두 지자체 간 협의만 이뤄진다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오랜기간 현안 해결에 공을 들였던 횡성군으로선 맥이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한창수 강원도의원 "안타깝죠 용역을 통해서 대안이 나오면 원주하고 윈윈할 수 있다는 기대에 많이 차있었는데 실망스러운것 같습니다 " (s/u)횡성에서는 안정적인 물 공급 방안이 있는데도 원주시가 계속해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시의 요구로 용역 기간은 내년 초까지 3개월 연장됐지만, '물이 충분하지 않다'는 원주시의 기본 입장이 확고한 이상, 용역을 통한 합의점 도출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