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진실 밝혀지나…‘김학의 수사단’ 과제는? / KBS뉴스(News)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할 검찰 수사단이 꾸려졌습니다 검사장 급을 단장으로, 검사 13명이 동원된 대규모 수사단입니다 검찰총장이 직접 보고 받고 지휘하는 사실상의 특별수사단입니다 우선 수사 대상은 2가지입니다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 그리고 2013년 경찰 수사 초기 당시 청와대의 외압 행사 여부입니다 자연스럽게 별장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겠죠 이번 수사의 전망과 과제를 이지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수사는 2013년과 2014년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그런만큼 검찰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검찰이 1, 2차에 걸쳐서 수사를 하였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하였던 이력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과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특수부 출신 검사입니다 수사는 크게 3갈래로 동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 최근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윤 씨부터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1, 2차 수사 당시엔 없었지만 이번엔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도 발부받아 수사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네는 걸 봤다는 성폭행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도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별장 성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혐의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김 전 차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혐의가 드러난다면 구속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수사의 마지막 갈래는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외압 의혹, 2013년 경찰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후 수사팀을 좌천시켰다는 내용도 함께 수사합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민정비서관 이중희 변호사에 대한 소환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